- 전시정보
- 제17회 전국환경사진공모 리뷰展
- 강태수 외 다수
- 20110623 ~ 20110803
전시개요
-전시제목: 제17회 전국환경사진공모 리뷰
-전시작가: 제17회 전국환경사진공모전 수상 작가 111명
-전시기간: 2011. 6. 23 - 8. 3
-오프닝(시상식): 2011. 6. 23 pm 5
작품소개
문명과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지금도 파괴되고 있는 환경을 원래의 자연으로 돌려놓으려는 의도로 시작된 신한은행 주최 전국 환경사진 공모전은 벌써 17번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제 공모전은 초기 환경운동의 단순한 기획전이 아니라 자연을 생각하는 사람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축제의 장이 되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그 질적 측면에서도 아마추어 수준을 뛰어넘는 진정한 창작 콘테스트가 되었다.
환경보호와 생태계라는 보편적인 주제와 단순한 테마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모전은 주최 측의 철저한 준비와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응모자들의 열렬한 호응 덕분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게다가 짧은 공모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환경보존 분야에 많은 작품이 응모해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였다.
심사에 있어 가장 큰 고민은 거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많은 사진들을 처음부터 어떻게 잘 선별하느냐에 있었다. 심사의 공정을 위해 지나치게 편향적인 방식과 획일화된 기준을 배제하면서 가능한 주위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다. 결국 수상작을 결정해야 하는 최종심사에서는 심사 관계자들의 공정한 합의에 의해 수상작을 만장일치로 선별하였다.
우선 심사의 가장 우선적인 원칙은 첫 눈에 모두가 교감할 수 있는 소통 메시지로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 다시 말해 도시의 인공 구조물 속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위대한 섭리에 있었다. 왜냐하면 창작 사진에 있어 대중과의 소통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진을 선별하는 기준을 특별한 장비를 동원해야 하는 특수촬영이 아니라 오히려 단순한 촬영이라 할지라도 언제나 반복되는 삶의 한 복판에서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감정의 진솔함에 두었다.
심사의 또 다른 원칙은 자연과 생태계라는 모호한 테마에서 어디에나 적용되는 이미지의 정형들 예컨대 진경산수, 일출과 운해, 식물 접사, 곤충 접사, 짝 짖기, 위대한 탄생, 생태계 오염 등 전체적으로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단순 구성과 흔히 아마추어 사진 콘테스트에서 나타나는 틀에 박힌 상투적 표현을 피하면서 전통적인 형식과 조화를 갖춘 새로움과 창의성에 있었다. 아울러 심사에서 오늘날 디지털 카메라의 엄청난 발전으로 비록 눈으로 정확히 구별할 방법은 없지만 가능한 디지털 합성과 지나친 조합과 연출을 엄격히 배제했다.
이러한 원칙에서 일부 사진들 특히 멀리 대도시의 아파트 숲을 배경으로 온통 무덤으로 뒤 덥힌 공동묘지를 보여주는 금상의 〈미래에는?〉역시 석유 정유공장의 암울함과 산악인들의 환경보호 흔적을 동시에 보여주는 은상의 〈환경오염〉 그리고 〈단화와 다람쥐 놀이터〉 등 최종 심사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된 수상작들은 우리들에게 환경보존의 심각성을 분명히 각인시키면서 아마추어 사진가를 의심하게 하는 세련된 장면을 보여준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합의에 의해 금상을 선별하기는 하였지만 마지막 금상 후보에 든 모든 작품들은 사실상 거의 같은 수준의 사진들이었음을 밝힌다.
결국 이러한 사진들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환경사진 공모전의 근본적인 이념에 부합하면서 오늘날 콘크리트와 인공 구조물의 한 복판에서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진정한 환경보존 의식을 갖게 한다. 이는 또한 이번 공모전에 나타난 가장 큰 수확이기도 하다. 끝으로 본 공모전이 향후 국내 일부 사진 애호가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보다 더 넓은 국제적 규모의 새로운 문화행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심사위원, 이경률)
프로필
금상: ‘미래에는?’(강태수)
은상: ‘환경오염’(박인호), ‘단화 다람쥐 놀이터’(오명언)
동상: ‘극기훈련’(이재응), ‘연못가에 사슴들’(이윤옥), ‘아름다운 농촌’(서용원)
가작: ‘모범’(임일태) 외 4점
입선: 그 외 10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