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정보
- 생활과 일 일과 생활 展
- 김소희, 김수정, 이정우 ···
- 20140618 ~ 20140726
전시개요
- 전 시 명 : 생활과 일 일과 생활
- 작 가 : 김소희, 김수정, 이정우, 이현지, 임영주, 전희경, 최윤석, 최정
- 기 간 : 2014. 6. 18 (수) - 7. 26 (토)
- 오 프 닝 : 2014. 6. 18 (수) pm 6:00
- 런치토크 : 2014. 7. 9 (수) pm 12:00
작품소개
작가의 작품과 그의 삶은 얼마나 닮아 있을까?
분명 작가의 작품엔 그의 개인적인 생활의 모습이 깃들여져 있을 것이다. 예컨데 작가의 거주 환경, 그들이 먹는 음식, 입는 옷, 보고 듣게 되는 경험 등 작가를 둘러싼 여러 요소들이 반영되어 작품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작가(생활)와 작품(일)간의 관계는 독립된 두 가지 영역으로 존재하며 서로간 끊임없는 수렴과 견제를 반복하지만 결국 종국에는 ‘어디까지가 일이고, 어디까지가 생활인지’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만다. 그렇다면 이렇게 부지불식간 희미해져 버린 경계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전시는 동시대의 각기 다른 시각 예술 분야의 아티스트 8명의 삶을 엿보는 기회를 통해 이러한 질문에 대한 실마리를 얻고자 한다. 작가들이 현재 주력하고 있는 작품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예술가의 오브제’를 진열하는 방식의 전시는 작가의 생활을 밀접한 거리에서 촬영한 영상작업을 함께 상영함으로써 그들이 지금 영위하고 있는 ‘생활’의 영역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여기에 작가들의 ‘일’이라 여겨지는 미술 작품들은 자료화된 문서형태(포트폴리오)로서, 특별히 제작된 테이블 위에 비치되어 관객들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이러한 주객이 전도된 듯한 상태의 대비를 통해 작가들의 일상적인 삶과 그들의 작품이 전시 안에서 동등한 위치에 놓여지길 바란다. 그리고 이로 하여금 단순히 안과관계로 여겨졌던 두 영역의 관계 구조가 새로운 형태로 모색 가능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
프로필
1. 김소희
김소희는 개인과 그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의 관계를 예술적 어휘를 통해 이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가는 기초적인 조형단위인 점,선,면을 이용해 내면적 성찰을 수행하는 듯 섬세하고 집요한 방식을 통해 캔버스 화면을 채워나간다. 2009년 <악의 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네차례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 그리고 한국은행과 광화문 국제 아트 페스티벌 등에서 수상한 바 있다.
2. 김수정
김수정의 회화는 현실의 공간을 작가만의 조형적 언어로 재구성하여 비현실적이고 모호한 장소성을 가진 풍경으로 묘사하고 있다. 작가는 뉴욕에 위치한 e Art of Student League of New York에서 수학하고, 이후 국내외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으며 2012년도에 아트피플 신인작가 공모 시각예술부문 대상, 2011년도 대한민국 현대 조형미술대전 우수상외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3. 이정우
영국 런던대 Slade School of Fine Art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 후 현재 서울에 위치한 판화연구소에서 다양한 판화제작을 연구중. 대학교 졸업전에는 주로 여러 방식의 회화작업을 연구하였으며 대학원과정을 거치며 설치, 퍼포먼스, 판화 등 보다 넓은 장르에 도전하여 실험적인 작품생산을 하며 작가의 영역을 넓혀갔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2013년에 런던에서 전시한 ‘CASTING’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이 작업은 일상생활에 무심코 해오던 습관적인 태도를 퍼포먼스를 곁들인 영상과 설치로 표현되었다.
4. 이현지
1987년 강원도 인제 출생. 건국대학교 조형예술학부 현대미술을 졸업하고, 현재 서울에서 활동 중이다. 주로 본인과 그에게 주어진 주변 ‘보기’들을 관찰하는 것을 시작으로, 각각은 어떠한 속성에 의해 구분되고 불리는 것을 발견하면서 구분된 그룹과 그 안에 속해있는 객체 그리고 본인과의 관계를 의심하며 끊임없이 긴장 관계에 놓음으로써(스스로 놓임으로써) 그들 스스로의 한계를 발견하거나 혹은 서로 의지하여 새로운 시각적 언어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1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5. 임영주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마친 후 현재 서울에서 생활하며 작업하고 있다.
평소 다양한 종교와 통속적 믿음에 의해 지탱 되어 지는 관계들에 관심을 갖던 중 성교에 의하지 않고 어떤 사물에 감응됨으로써 잉태하여 아기를 분만한다고 믿는 감생설화感生說話에 매료 되어 이를 작업으로 풀어내고 있다. 첫 번째 개인전 <축감생 祝感生(2013)>을 시작으로 두 번째 개인전인
을 통해 그간 모아온 갖가지 이야기들 중 일부를 엮어서 전시와 책으로 선보였다.
6. 전희경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2006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현실과 이상, 개인과 사회 등의 괴리와 간극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매체로 작품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다양한 실험과 매체의 확장을 연구하고 있다. 오는 7월에 네번째 개인전을 인사동에서 열고 10월에 내일의 작가 대상 수상전시를 겸재정선미술관에서 준비 중이다.
7. 최윤석
1981년 서울 출생. 최윤석은 영상과 퍼포먼스 작업에 주력하며 작가의 개인적인 생활영역에서 발견되는 관습적인 제스쳐와 일상적인 소리들을 이용하여 익숙하게 여겨진 상황들의 공감각적인 체험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를 하고있다. 서울을 비롯해 런던, 프랑스, 벨기에 등지에서 그룹전을 가졌고 최근에는 런던 소재의 43인버네스 스트리트 갤러리와 성북동 스페이스 오뉴월의 협력 큐레이터로써 전시 기획을 함께 진행한 바 있다.
8. 최정
최정은 도시 공간 안의 건축물들을 인격화된 대상으로 간주하고 다차원적인 공간으로 재해석해 캔버스 화면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2013년의 개인전 <파편의 정원>을 포함해 세 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을 가졌으며, 2013년에 동신대학교 문화박물관 공모작가, 그리고 이브갤러리 영아티스트 기획전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