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정보
- 선명한 소란展
- 홍세진
- 20191004 ~ 20191106
전시개요
- 전 시 명 : 선명한 소란/ A clear noise 展
- 작 가 : 홍세진
- 기 간 : 2019. 10. 4 (금) ~ 11. 6 (수), 28일간
- 오 프 닝 리 셉 션 : 10. 17 (목), 6:00 pm
- 런 치 토 크 : 10. 23 (수), 12:00pm
작품소개
신한갤러리 역삼은 2011년 개관이래 신진작가를 지원하는 ‘Shinhan Young Artist Festa’ 공모전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으며, 더불어 중견작가 또는 신선한 주제의 기획전 개최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시각예술 창작 활동 고무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기획전은 2018년 ≪Flavor of the Scenery≫ 展 이어 올해 2회째로 진행되는 전시이다. 선정 과정은 온라인 포트폴리오 제출 이후 오프라인 간담회와 함께 작가 개별 인터뷰 시간과 실물 작품을 검토한 후에 최종 선정을 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홍세진 작가는 본 전시장이 가지고 있는 공간적 특성과도 조화를 이루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더욱 기대되는 작가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신체적 한계 뒤에 숨지 않고 그 감각을 더듬어 적극적으로 세상과 소통하려는 태도를 보여준다.
전시 제목인 ‘선명한 소란’은 작가가 가진 독특한 세계관을 지칭하는데, 작가 주변에 놓인 사물과 장소를 하나의 감각이 아닌 여러 감각기관들을 더듬어 온전히 본인의 것으로 캔버스 화면 안에 다시금 차례차례 풀어낸다. 신체 안으로 이식된 인공와우와 보청기를 통해 듣는 세상의 소리는 선명한 대상의 무엇이 아닌 실체를 알 수 없는 인위적인 무엇으로 들린다고 말한다. 그에 반해 직관적으로 감각하는 시각의 세계는 작가에게 있어서 보다 더 신뢰가 가는 감각체계일 것이다. 뚜렷이 나타나지 않으며, 갈증의 대상으로 남게 되는 세상의 소리와 그로 인한 관계들은 작업 안에서 고스란히 마주할 수 있다. “예술은 상호작용이고, 예술가와 세계와 형상화 수단이라는 세가지 요소로 이루어지는 방정식이다.” 예술작품은 단순한 물체나 단순한 이데올로기로 간주될 수 없다고 말한 미술 비평가 존 버거의 말처럼, 사물을 인지하고 공간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주체적인 홍세진의 사각 프레임 안에 세계는 전시장에서 마주하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응축된 감각적 공간을 마주하게 할 것이다.
실체가 드러나지 않아 소란스럽지만 다소 선명한 그 어떤 것은 우리 주변에서도 마주할 수 있는 경험이며, 결코 낯설지 않은 작가의 세계관은 사회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화면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신한갤러리는 시각예술이라는 활동 아래 구분을 두지 않고, 다양한 작품과 작가 그리고 관람객이 함께 할 수 있는 폭 넓은 전시공간이 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며, 본 전시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들의 활동을 주목하고 지켜볼 것이기에 홍세진 작가가 보여줄 이후의 활동도 기대된다.
신한갤러리 역삼 큐레이터 심지영
프로필
평면 캔버스 안에 독특한 감각적 세계를 구축하는 홍세진 작가는 인천가톨릭대 조형예술대학교 회화과 졸업 후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팔레드서울 《게임의 룰》 (2019), 갤러리 밈 《감각하는 세계》 (2018),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Art Company GIG 《발화의 장소(Locution-Location)》 (2018), 《동행》 (2017), 《LEIPZIG DIED and REBORN in SEOUL》 (2017)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현재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로 활동 중이다.